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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오래
전부터 한동안 '일베'가 '일일 베스트'의 줄임말로 {그날 중 <가장 좋은>,
즉 엔글 <best> 의 뜻}을 담고있는 - 사실 그러하기도 했다 - 것으로
여기며 지내왔다. 인터넷 초창기 시절 나름 신세대의 감각도 지녔었건만 현실참여에 둔감한
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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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일베'란 용어가 굉장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부각되기에 다소 의아하기도 하고,
'일베'란 용어의 쓰임에 인식의 혼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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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동안 요모조모 따져보자니, 특히 '~노?'라는 표현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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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란
일단 사회적 용어다. 다시말해, 그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난다거나
동창 모임을 하는 자리 등에서 쓰일 법한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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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다
-> 다
/ 춥다(/) |
<
와 이래 노?
> |
| 사실,
필자는 이같은 표현에 아주 익숙해져있어서 쌀쌀한 기운이 감돌면 주위 사람들에게
무시로 내뱉곤한다. 물론 혼잣말로도 내뱉곤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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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이제 필자도 말을 구사함에 있어서 요것조것 제어야겠단 느낌이...
그럴 바엔 차라리 모르고 지내는게 더 나았을지도... (필자는 아직도 아래의
'일베' 견지에서 이런저런 표현을 구사하지않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래서 더욱 조심스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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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파악: W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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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불을
지피거나 보일러 등을 가동시켜 어느 정도 따뜻한 기운을 자아내렸건만 여전히
추운 기색이 완연할 때 < 와 이래 노?
>란 말로 난방에 대한 대처를 모색하렬 때 쓰는 표현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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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들먹거림:
assume ai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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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 경우, 자리를 마련한 이가 이렇게 지낼 정도로 경제적 여력이
없다거나 주변 사람들도 매마찬가지라는 투로 애써 낮추려거나, 자신의 우위적
위세를 거드럭거릴 경우 < 와 이래 노?
>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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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태 뭐했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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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id you 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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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등을 문을 때 쓰는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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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들먹거림:
assume airs |
| * |
일의 진척에 더딘
기운이 감돌거나, 애써 상대의 처지가 자신만 못하다는 투로 말할 때 <
여태 뭐했노? >라는 말로 자신의 입지를 부각시키는 표현법이다. |
분발/각성 |
| * |
일의
더딘 진척에 분발/각성의 취지로
쓰는 표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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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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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es your father do? - 직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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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주어의 직업을 문는 표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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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무시: |
| * |
애써 듣는이를 비하하거나
문장 주어의 직업/처지가 자신만 못하다는 투로 말할 때 <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라는 말로 자신의 입지를 부각시키는 표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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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뭐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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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is? - 사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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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주어의 이름을 문는 표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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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비판 |
| * |
주어진 상황에 대해
듣는이를 비난이나 비판할 때 쓰는 표현법. |
| * |
특정
상황에 대해 분발/각성의 취지로
쓰는 표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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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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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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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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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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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글 표현엔 본래의 뜻에서 벗어난,
즉 '일베' 류형의 표현이 많이 있다. 일상에서 부지불식간에 구사하다 그게
특정 상황에서 부각되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니르기도 하고... |
한편으론
한글에 이런 류형의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다는 그 자체가 <언어는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실증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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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야'란 말은 <어떤 진행 상황에 대해 개진/개선을 도모하려는 화자의 의중이 담긴 표현을 집약적/강조적으로 나타낸 구문>으로,
엔글 <~ is the very thing that I want (to say)>와 류사한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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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
이기야"에서 '이기야'는 '이거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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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거 |
이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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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거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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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거 |
이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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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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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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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행/언급된 사항/상황이 있어야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모색책이 제시되면서 자구책을 강구하라>는 뜻의 강조구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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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에
잡동사니들이 나뒹구는 상황에 대해 내가 말하고픈 바는) 제발 청소 좀 하고 지내라 이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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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픈 바는 "청소 좀 하고 지내라"는 것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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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 이기희가 늘 주장해왔듯이
한글'에 대한 엔글 표기는 'Hangle'로 되어얀다 이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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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s) |
'이기야'란 표현이 집중적으로 조명된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연설에서 "대한민국 군대
지금까지 뭐했노,
이기야"라고 아주 강도높게... ->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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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을 심도있게 파악한 건 아니지만) 자주국방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에 필자도 내심 공감되는 바가 있어서 새삼 그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계기도 되었고, 지극히 당연한/원론적인 주장에 은근 념려가 일었던건 어인 일일까? 어쩌면 필자는 아직도 마냥 세상 언저리에 맴도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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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말 중에서 '이기야'란 부분이 '일간베스트' 커뮤니티, 소위 '일베'에서 희화화하여 정치적 비하의 용어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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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참여적인 SNS완 거리감있는 필자로선 한 때 '일간 베스트'의 '일베'가 좋은 부류의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알고있었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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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운동선수가 '~이기야'란 표현를 다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경우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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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기야'란 표현은 <어떤
진행 상황에 대해 개진/개선을 도모하려는 화자의 의중이 담긴 표현을 집약적/강조적으로 나타낸 구문>이건만
오*남용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대고있는 것만 같아 습슬하다(씁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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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상황에 자칫 잘못 쓰면 <떠벌림/과시(show off)>의 뜻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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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쓰임에 다양하게 의미를 부여하는건 바람직하다. 다만 그 쓰임이 왜곡되거나 오*남용되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곡해되면 듣는이뿐만 말하는이도 부담감으로 작용하여 더욱 몸을 사리게
된다. '일베'라는 용어가 특정 지역, 특정 인물의 거들먹거림/비하/비판에 대한 전유물로
전락해선 안된다. 때론 <모르는게 약>이 되기도 하겠지만 '일베'가 날 선
적개심으로 포진하고있는 이상 우리 모두는 말조심해얀다. |
| 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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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
Tale |
판/편/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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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한글과 엔글에 또 이런 면이 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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