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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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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새벽 2시쯤엔가 꿈결에, 꿈이라기보단 뭔가 telepathy
류형의 지극히 짧은, 결을 따라 스치듯 전해진 것은 '미안'이라는 말이었다. 순간 한글 바루기에
매진해온 필자로선 '미안'에 대한 겹모음이 가미된 글자가 우선적으로 뜨오르기에 책상맡 메모지에 '미안'에
대한 겹모음 글자를 허겁지겁 적어놓고선 재차 잠을 청했지만
웬지 귀에 익은 듯한 그 어투가 필자에게 꼭 뭔가 <사과>하는 듯한 느낌에 한동안 얼떨떨한 기운이
감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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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미안'에 대한
사전적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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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未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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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1) |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고 거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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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부끄럽고
겸연쩍은 마음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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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
* |
regr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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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re(다시)
+ gret(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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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re(다시)
+ gret(반기다:gre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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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 |
so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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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미안'에 담긴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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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 
>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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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이라는 말은 '모나다'의 'ㅁ'에서 비롯되어
<느리다/늦다/퍼지다>의 'ㄴ'이 가미된 '만만하다'의 '만'으로 되는
바, 태생적으로 <우위의 편이>에 따른 변명/위안거리이고, 언제든
재발의 여지가 담겨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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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re(다시)
+ gret(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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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re(다시)
+ gret(반기다:gre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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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잠을 청했지만 웬지 귀에 익은 듯한,
나이듬직한 그 어투가 필자에게 꼭 뭔가 <사과>하는
듯한 느낌에 한동안 얼떨떨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 나이에,
이 밤에, 이 이른 새벽에 대관절 누가 뭐땜시 이렇게 ''이라는
말을 전하렸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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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누군가 분명
필자를 <만만하게/막(mal)> 대하다
<우위의 편이>에 따른 위안거리로 ''이라는
말을 전하렸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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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누군가 <진심어린 어투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는 그 자체가 필자에겐 위안이 되고 매진/몰두에 더욱 힘이 싣어진다. ''이라는
<진심어린 사과>의 말에 <쾌한
면면이 깃든 하루가 되려나 보다> 은근 설레기도 하고. 나아가 뭔가 아주 좋은 일이
생길지도... 암튼, 느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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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마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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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떤 식으로든 ''이라는
말에 어울리잖는다. - 이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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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겹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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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Duo
Vow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