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글자 그 자체에 의미를 지니고있기에 매 글자마다 뜻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런 면으로 인해 소리적인 부분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예를 들자면 화장실을 의미하는 엔글 'WC'를 한글로는 '더블유씨'라고
하고, 어떤이가 어로
'다부유시(多不有時)'라고 표기하기도 했던데... (그러한 표기가 실제로
통용되는 건지 필자는 잘 모르지만) 나름 근접한 표기로 여겨진다.
(어쨌든/하여튼/아무튼 일단 그렇게 표기된다고 치자)
그런데 이를 어
그 자체로 놓고 본다면 '시간이 많이 있지않다' 또는 '많은 이에게 시간이 없다' 아니면 '시간이 많은
건 아니다' 등 몇가지로 유추할수있고, 또한 의미적으로 'WC'와 일맥상통하는 약간의 뉘앙스는 있기도 하지만...
아무튼 오직 소리에 따른 표기이지만 의미적인 측면이 자꾸 부각되는 건 어가
지닌 한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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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의 경우 - 예를 들어 '마하 반야 심경'과 같은 경우
'Mah'는 '크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편, 그거에 상응하는 어를
소리에 기반해 '摩'로 표기하였는데, 자꾸만 '손으로 갈다'는 어
본래의 뜻을 상기시키니 뜻하지않은 오해나 그릇된 의미로 전달되기도 한다.
// 물론 'Mah'를 한글로 표기하기도 약간 애매하다: '맣'으로 하기엔 너무 강하고, '마ㅎ'처럼 독립적인 음소인
'ㅎ'를 따로 표기하는거도 이제 용인되어야 하리라.
2019/01/14
의문사(rogare)의
어원은
아래 '막무가내/모커/莫無可奈'란
단어를 살펴보면 살짝 감이 잡히리라.
( // 아래는 내용은
필자 李祁熙[이기희]의
상상력에 의한 것이지 아직 공인된 내용은 아니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