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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태어나 자란 곳은
경주와 울산 사이에 위치한 호미기맥 산자락에 위치한 '명계'라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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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곳은 물이 아주 맑았지만
지금은 사뭇 다르다. 다시 말해, 그곳도 개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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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예외일 순 없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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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곳은 글쓴이에게 늘 예전의 그 아련한 추억
속에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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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술령이란 곳은 언제나 먼발치에서만 존재하는
동경(adoration)의 대상이었고, 어렸을 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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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그곳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 간신히
'으름'이란 열매를 따먹으며 허기를 달래 가까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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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 '듬박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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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음 속에 존재하던 호미기맥의 '치술령'과
같이 'Internet'이라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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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에듀인'도 동경과 두려움의 대상이긴
매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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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정보가 한 데 어우려져 일목요연하게
펼쳐질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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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의 대상이 될 수 있거니와 시각과 청각의
요소도 다양하게 도입될 수 있다는 것에 글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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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과 감탄을 금치 못한다( => 예제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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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쓴이는 이런 부류의 일 이외엔 즐겨 잘 하는 것이 별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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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편리함 속에 도사리고있는 부정적인 요소도
전혀 배제할 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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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내던져진 정보는 걷잡을 수 없이 떠돌며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다는 사실에 늘 신중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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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 나아가 완벽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때론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마저 에둘러 저버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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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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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새로운 기법에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거니와 그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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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말미암아 생겨날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선 사실
두렵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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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경과 두려움의 대상인 '에듀인'은 필자에게
냉혹한 현실이요 늘 보듬어야할 객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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