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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창조'와 '혁신'이란 기치아래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여 이참에
예외도 많고 복잡하게만 여겨지는 한글도 제대로 바뤄야겠다고 다짐하고 수년에
걸친 기간동안 연구하고 모하며, 때론 극도로 지친 상태로 한글의 개정작업에
몰두해왔다. 한글에 관한 그 방대한 자료를 전반적으로 다루자니 미흡한 구석이
많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수많은 예외사항들을 규정된 형식에 부합되도록 하자니
기존의 벽을 과감하게 무너뜨려야했고, 그런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규칙과
규정들을 새로이 도입하거나 개정하자니 여태 구축해온 한글에 대한 일련의 체계가
밑바닥부터 일그러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렇게 처음부터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한 나 자신이 어찌나 얄밉던지 한글에 대한 그 모든 작업을 송두리째 내팽개치기도
하았다가 다시 초심을 다잡은 경우도 몇 번 있었다.
한글바루기에 대한 속성이 바로 그러할진대, 그런 변화를 도입하여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여태 지녀온 인식체계에 변화를 도모하도록 이끌어야하는
통치수반은 과연 어떠할까? 필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원리와 리론으로 인해
행여 부담감이나 안겨주는건 아닐까? 그런 조바심으로 늘 저어하고 주저했던건
사실이다.
그렇다!
한글을 처음 도입했을 그 당시, 한자로
명맥을 유지해오던 기존의 지식체계를 한글로 전환시키는데 얼마나 많은 반발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볼멘소리의 그 지난한 과정을 어떻게 해소했을지...
새삼 세종대왕의 영민함과 추진력에 자못 숙연해진다.
그 아무리 좋은 체계일지라도 사용하는 이들에게 불편부당하다고 여겨지면
거추장스런 굴레로 작용할 뿐이고, 변화에 대한 수용력이 반발감을 일정부분 해소할수있다면
혁신에 대한 요구는 보편타당한 자리매김이 될 수도 있으리라. 필자가 그런 시대적
요구를 아우를수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탁월한 한글체계를 바루는
것만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하여 필자가 바라는 바는 <이 간단*명료하면서도 체계적인 방향으로
개정된 '한빛 한글(Hangle)'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엿으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글이 국제적인
언어로 발돋움할수있을 것이며, 보다 많은 이들이 이 탁월한 한글의 매력속으로
흠씬 빠져들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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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성과 미래시제의 받침 '乙'에
대한 키보드 입력체계가 갖춰지질않아 상당수 'ㄹ'로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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