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목을 이렇게 정해보았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엔글 단어는 무엇일까?
 
혹시 아십니까? ... 제가 말씀드릴께요. 가장 아름다운 엔글 단어가 'mother 어머니'입니다.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엔글단어로 앙케이트 조사가 되었읍니다.
 
두번째 가장 아름다운 엔글단어가 ... 'father' 같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 그죠?
 
'passion, 열정 / 정열'입니다.
 
세번째 가장 아름다운 엔글단어가 ... 'father' 같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
 
'smile'.
 
네번째 가장 아름다운 엔글단어가 ... 'father' 같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
 
아까제 말한 ... 'love 사랑'입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다섯번째도 '아버지'가 없었읍니다... 열번째도 'father'가 없었읍니다. 더 놀라지 마십시오. 칠십번에 가도 'father'가 없었읍니다. 그래 때리치아뺐읍니다......
 
우리, 아버지들, 죽읍시다. ( 조형기~ / 네에~ / 죽읍시다... )
 
교수님들, 죽읍시다, 여자빼고는.
 
여러분요, 저는 1945년 해방둥이입니다. 우리 누나 둘하고 저는 일본에서 태어났읍니다. 일본 어디에서 태어났냐면.. 여러분, '히로시마' 아시죠?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 태어났는데... 미국 폭격기가 와서 폭탄을 내리(터자뺐읍)니다. 아침 식사하다가 아버님이 놀라서 숟가락을 놓고 '타~악' 튀었읍니다. 튀면서 돌아보면서 '빨리 따라오라'꼬... 그 때, 그 당시에 저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읍니다. 구개월되어있었읍니다. 큰 누난 네살, 둘짼 두살입니다. 돌아보는 순간 깜짝 놀랐읍니다. 우리 어머님이,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우리 누나, 둘을 부추깁니다. - 아버님은 기어달아나고있고, ... ( 혼자 튀더라고 ... ) - 돌아보는 순간, 아버님이 '아~, 전쟁터에 처자식을 버리는 애비는 있을지언정... 전쟁터에 자식을 버리는 어미는 없구나...' '앞으로 폭격이 일어나면 다시는 안달아나야지...' 그런데 그 다짐도 멀리가지않았읍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제가 만 5살에 육이오가 터졌읍니다. 우리 어머님이 이렇게 짐을 이고, 바로 뒤에 다섯살 제가 걸어갔읍니다. 그 뒤에 두째누나, 마지막에 큰누나도 짐을 이렇게 지고, 가는데... 수류탄이 날아왔읍니다. '쾅' 날아오니까 아버님이 지게를 지고 이쪽에 수로에 처박혔지. '탁' 처박혀서 쳐다보니까 처자식이 안보이거든, '어! 이거 어떻게 됐나? 올라가니까, 세상에... 우리 어머님이... 뭐, 다 버리뿌고... 우리 자식 새끼 셋을 품에 안고 이쪽에 쓰러지는거야. 아버님은 혼자 이쪽에 처박혀있고...
 
...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엄마는 자기몸은 보이지 않습니다.
  옛날에 제 돌때쯤 되었으면 혹역이 아주 심했읍니다. 저도 병에 걸려서 죽게되었읍니다. 거의 완전히 죽었읍니다. 우리 아버님은 지게를 지고, 삽을 가지고 저를 산에 파묻기위해서 마루에 앉아있었읍니다. 우리 어머님은 밤새껏 저를 품에 안고있었읍니다. 아버님이 가마니를 가지고와서 나를 두르르 말아가지고 이제 산을 가기 위해서 문을 툭 열면서, 아버님이 '죽은 자식 품에 안아서 무엇하느냐, 빨리 내놔. 부모 앞에 죽는 자식은 자식도 아니야... 그런데 우리 어머님은 그걸 품에 '타악' 묻고 울부짖으면서 이렇게 하더라고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내 아들을 살려주십시오.' 그러면서 마지막 가는 그 길을 자식을 보내기 위해서 혀로 가지고 내 얼굴을 '싸악' 핥아... 그래, 내 얼굴에 종기가 나서 고름이 다 나. 그래도 우리 어머닌 계속 핥는 거야. ...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 이게 웬일입니까? 제, 갑자기 얼굴에 생기가 돌아오더래요.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래서 제가 살았읍니다. 그래, 살았으니, 여기 서있잖아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그 가슴 뜨거운 그 사랑,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읍니다. 어머님의 사랑에는 바로 기적이 일으킵니다. 부모님이 살아있을 때 고맙게 생각하십시오. 저는요, 우리 어머님이 평생 안죽는줄알았어요. 내하고 평생 같이 살 줄 알았는데... 어느날 홀연히 떠나시더라고요. 오늘 이별에 대해서 지금 이 한거 말을(말한거를), 여러분 이별을 계속 나열했을 때, 이별 중에 눈물이 가장 많은 것은 어머님를 떠나보낼 때입니다. 자식을 떠나보낼 때는 상처가 너무 커서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부모님이 살아있을 때 부모자식간에 따뜻한 사랑을 원없이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